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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빈에 도착하자마자 곳곳에 슈니첼이라고 적힌 음식점을 보았다. 아무래도 슈니첼이 이곳의 전통음식 같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슈니첼을 먹을 수 있다는 가게를 찾아갔다. 피그밀러라고 하는 가게가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곳이 가까워서 방문하게 되었다. 들어가자마자 고소한 고기 냄새가 풍겼는데 줄이 조금 길어 기다려야 했다. 블로그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다고 하였는데, 이곳도 어느새 유명해졌는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주변을 둘러보니 슈니첼의 양이 정말 많았다. 때문에 슈니첼 하나와 사이드로 감자를 시켰다. 샐러드도 무척 맛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였으나 이미 너무 많은 샐러드를 먹고 살아온 우리는 샐러드 대신 감자를 선택했다. 슈니첼을 보기엔 굉장히 퍽퍽해보였으나 부드러웠다. 그리고..
구글 리뷰가 워낙 좋지 않아 무척 고민을 하다 후기를 남긴다. 프라하는 맥주가 정말정말 저렴한데 근처에 맥주공장이 있다고도 했다. 코젤 흑맥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직영점이라 하니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를 들어서니 시간대가 일러 붐비진 않았다. 관광객이 무척 많았는데 자연스럽게 식사 테이블로 안내해주기에 맥주만 마시고 싶다고 하였더니 바로 안내해주었다. 구글 리뷰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직원이 있다하여 무척 두려워하며 바에 갔는데 친절하게 맥주에 대해 설명까지 해주었다. 코젤하면 흑맥주라 생각하여 다크 맥주를 시켰는데 직원의 말처럼 달콤한 맛이 났다! 물론 맥주 기준에서 말이다. 진짜 달지는 않고 맥주 기준에 단 향이 나고 무척 가벼웠다. 나는 맥주가 배부른 음료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먹..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다. 독일 맥주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터라 맥주 맛집을 추천받았다. 가게 안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맥주는 깔끔했다. 탄산이 많지 않았는데 목넘김이 깔끔하고 가벼웠다. 300ml를 시켰는데 한모금을 먹자마자 500ml를 시킬걸 후회했다. 메뉴판은 조금 당황하였는데 사실 이 가게는 가이드님에게 추천을 받은거여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 소세지도 먹고 싶고 pork도 먹고 싶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메뉴가 양이 많아서 소세지는 샐러드 메뉴에서 고르기로 했다. 건포도 소스를 이용한 메뉴도 많이들 주문하는 것같았는데 생각보다 건포도 맛은 많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단 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조금더 강했다. 고기가 무척 부드러워..
비엔나에 오면 꼭 가봐야 한가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카페 자허를 찾아갔다. 호텔 자허 밑에 위치한 카페 자허는 데멜이라는 회사와 이 자허토르테 라는 케이크를 놓고 오랜 소송을 했다고 하는데 화려한 도시 오스트리아인 만큼 케이크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 신기했다. 줄을 꽤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달콤한 초코 케이크 안에 새콤한 맛이 났는데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살구로 만든 것이라 했다. 그 옆의 생크림에 케이크를 찍어먹으면 화려한 내부 장식과 함께 여유로운 황제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빈 사람들은 멜랑쥐라고 하는 커피를 즐겨마신다고 한다. 달고 고소한 라떼 맛이 났는데 정말 맛있었다. 자허 토르테와는 아인슈페너(우리가 아는 그 비엔나커피)가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나..
굴라쉬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헝가리 고기 스튜가 나온다. 프라하를 돌아다니다 보면 체코의 전통음식 굴라쉬 라고 메뉴에 홍보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헝가리의 고기스튜와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띤다. 체코의 역사 속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지배하에 놓인 적도 있는데다 과거엔 빈-부다페스트-프라하 이 세 도시가 함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하니 아마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은 탓에 굴라쉬가 여기서도 전통음식이 된 듯하다. 대부분의 굴라쉬가 200코루나가 넘었는데 프라하성을 가던 도중 180코루나로 세트를 판매하는 가게를 만났다. U Zlaté podkovy, Nerudova 220/34, 118 00 Praga-Malá Strana, 체코 (이름이 어려워서 주소를 첨부한다.) 나는 메뉴 3번을..
여행중 생리는 정말정말 싫다. 아주 짜증난다. 운명의 장난이란! 이따위 생각 뿐이 들지 않는다. 인간도 한낱 동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화가 난다. 프라하에는 dm이라는 드럭스토어가 유명하다. 그런데 길을 걷던 중 독일의 올리브영이라던 rossmann을 발견했다. 체코는 독일과 붙어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독일제품도 많고 독일어로 병기된 식당 또한 많았다. (독일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라고 한다.) 고른 기준은 없다. 그냥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기준이었다. 31코루나로 약 1500원에 샀는데 일전에 다른 마트에서 2100원 주고 샀던 기억이 떠올라 조금 슬펐다.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이곳저곳의 제품 가격이 달랐다. 아무래도 이곳이 훨씬 싼 것같다. 독일의 올리브영이라더니 없는 것이 없었다. 각..
사실 이 가게는 프라하에 입국하던 당시부터 자주 눈에 띄었던 곳이다. 매번 빵을 먹게 되는 것이 신경쓰여 지나쳤는데 오늘은 큰 맘먹고 들어가보게 되었다. 가게 안은 프랑스 느낌이 물씬 풍겼다. 무어라 설명할 순 없지만 파리에서 이런 가게에 들어갔던 느낌. 그리고 비싼 빵값에 눈물을 흘렸던 느낌.. 가게에는 빵도 팔았지만 각종 샌드위치와 (바게트에 넣은!) 수프도 팔았다. 또 차종류도 굉장히 다양했는데 그중 나는 바게트와 티 세트인 클래식을 시켰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듯한 참치마요의 맛이 나는 샌드위치는 맛있었다. 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유럽에 와서 생각보다 다양한 바게트를 먹게 되는데 왜 한국에서는 이런 류를 팔지 않는지 조금 궁금해졌다. 대부분의 음식들에서 한국에서 먹어본 듯한 ..
화약탑 근처에서 배가 고파 무작정 걷다보니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건물을 발견했다. 반미를 파는 가게와 카페 등등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릴적 그림책에서 보았던 것같은 고기들이 걸린 정육점이었다. 가게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왠지 파트라슈 만화에서 보았던 것같은 고기들이 즐비해있고 사람들이 무척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체코어로 쓰인 메뉴판을 읽지 못하는 나는 햄버거를 골랐다. 주스도 파는데, 처음엔 맥주인 줄 알고 주문하지 않으려 했으나 주스를 주문하니 위의 사진에 나온 것을 주었다. 참고로 주스 맛이 다양한데 이건 맛없다. 오랜 철천지 원수였던 애플가와 오렌지가의 싸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계약결혼을 하게된 사연이 있는 슬픈 애플과 오렌지의 맛이다. 맛이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