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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코카콜라를 덤으로 주길래 산 만빵 속은 만두인데 피가 빵이다. 호빵 재질 빵인줄 알았는데 보다 쫀득한 편. 맵진 않지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사람에게는 매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빵의 쫀득함과 만두속이 맛있어서 주기적으로 사먹을 것같다 야채호빤 피자호빵과 비슷한 맛일지도 모르겠다
2000원. 카스테라빵맛을 기대했지만 빵은 그리 달지 않았다. 친구는 달았다고 했지만.. 크림이 굉장히 알차게 들어있어서 빵이 달지 않아도 무척 달았다. 식감은 카스테라였지만 카스테라보단 덜 뻑뻑하고, 우유가 그리운 정도의 달달함이다. 크림이 많아서 후식으로도 좋다. 이것은 초코버젼. 개인적으로는 초코버젼은 보다 저렴한 크림맛(띠뿌띠뿌씰 롤케익같은)이 나서 카스테라롤을 추천한다.
공원도 더이상 믿을게 되지 못하게 되어 다시 차 안에 갇히게 되었다. 이 놈의 코로나는 언제쯤 끝나려나. 2600원. 인기템이라고 턱하니 붙어 있는 뭉게뭉게란 샐러드는 두 가지 맛이 있다. 고구마아몬드?와 콘감자샐러드인데 콘감자가 먹고 싶었다. 뭉게뭉게란 샐러드에는 삶은 계란이 통째로 들어 있어 손으로 꾹꾹 눌어주어야 한다. 많이 부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마요네즈 맛이 강한데다 많이 부수게 되면 식감이 좀더 축축해진다. 봉지를 뜯는 것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상단 쪽에 하나 하단 쪽에 하나. 먹다가 수저가 닿지 않을 때 한번더 자르라는 뜻인 듯하다. 적어보인다고 처음부터 하단을 뜯으면 안된다. 생각보다 하단 칸은 보다 아래에 있다. 마요네스 맛이 강한 것을 빼면 이만하면 훌륭한 맛이다..
얼마전 허쉬모찌초코롤이 만족스러워서 아침대용으로 다시 편의점에 들렀다. 아침밥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잠도 잘 자야하지 않겠는가. 잠과 아침밥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잠은 건강과 행복 모두를 챙길 수 있으므로 잠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 이쯤되면 GS25에서 초코롤 하나쯤은 선물로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2700원의 허쉬모찌초코롤은 문득 가격적인 압박감을 느꼈다. 샌드위치의 가격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초코롤이 먹고 싶었는데.. 그러다 빵코너에서 1500원짜리 초코롤을 발견했다. 생긴 것은 모두가 아는 샤니초코롤빵과 비슷했지만 허쉬라는 이름이 붙었으므로 왠지 다른 맛이 날 것같았다. 익숙한 샤니초코롤빵과는 다르지 않을까? 샤니초코롤이 맛이 없다는 것..
더웠다. 진짜 무지하게 더웠다. 여름에는 얼음컵을 사먹게 되는데 플라스틱을 줄이겠다 해놓고 또 얼음컵을 찾았다. 좀더 얼음이 오래간다는 빅볼 아이스컵이 출시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벌써 나온줄은 몰랐다. 하나에 1200원. 70mm라고 한다. 더 오래 가는 것을 기대했다기보다 신기해서 구매했다. 음료를 살 때 묶어서 할인이 된다. 음료를 채우니 둥둥 떠오르는 얼음. 빨대가 잘 안꽂아졌다. 일단 얼음은 오래 간다. 얼음컵과 달리 엄청 세게 휘저어주어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얼음은 당연히 못먹는다. 음료를 빨리 먹는 사람이라면 얼음만 덩그러니 커다랗게 남아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두번에 걸쳐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음료를 사면 유용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몇일씩 콕 박혀 지내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의외로 외출을 하지 않으면 소비가 줄어들줄 알았는데 배달음식을 시켜먹다 보니 오히려 소비가 늘었고, 음식을 해먹어야지 하고 식재료를 사고 보니 배달음식보다 비쌌다. 일전에는 어떻게 소비해왔던 거지 싶다가도 집에 박혀 외식생활을 하는 탓이 큰 듯해 마음을 고쳐 먹었다. 편의점을 다니기로. 3월이면 벚꽃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은 딸기들이다. 온갖 딸기음식들이 붉은 빛을 뽐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터인데. 온갖 딸기뷔페를 섭렵해야 마땅하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출퇴근을 반복하며 무얼 위해 돈을 버나 딸기 먹으려고 돈 벌지 해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집 앞 편의점을 들락거리는 신세다. 아니, 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