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프라하 rossmann] 유럽의 올리브영에서 생리대, 비건시리얼 구매하기 본문
여행중 생리는 정말정말 싫다. 아주 짜증난다. 운명의 장난이란! 이따위 생각 뿐이 들지 않는다. 인간도 한낱 동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화가 난다.
프라하에는 dm이라는 드럭스토어가 유명하다. 그런데 길을 걷던 중 독일의 올리브영이라던 rossmann을 발견했다. 체코는 독일과 붙어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독일제품도 많고 독일어로 병기된 식당 또한 많았다. (독일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XfbE2/btqBqhzKn1T/zWKHBpk7bgjGXi7OkD9fT0/img.jpg)
고른 기준은 없다. 그냥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기준이었다. 31코루나로 약 1500원에 샀는데 일전에 다른 마트에서 2100원 주고 샀던 기억이 떠올라 조금 슬펐다.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이곳저곳의 제품 가격이 달랐다. 아무래도 이곳이 훨씬 싼 것같다.
![](https://blog.kakaocdn.net/dn/sgwdL/btqBpQvN6QJ/jpoRHih56lDaymxka7sULk/img.jpg)
독일의 올리브영이라더니 없는 것이 없었다. 각종 세제, 로션 등등 욕실과 주방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파는 것같았다. 그리고 놀란 것은 시리얼인데 enerbio라고 하는 시리얼을 팔았다. 사실 처음 보는 시리얼이었지만 뮤즐리라고 적힌 것을 보고 홀린듯 따라 갔다.
![](https://blog.kakaocdn.net/dn/6mbMr/btqBrmtB63X/Lcq4718MhWqHZX2XK0wydk/img.jpg)
글루텐프리 버전도 있고 비건용도 있었다. 비건 마크가 붙여져 있는 음식은 처음보았는데 대부분의 시리얼에 붙어있었다. 또한 54 코루나로 약 2800원 정도에 뮤즐리를 판매하니 우리나라와 매우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개인적으로 뮤즐리를 사랑하는데 말린 과일이 투명하게 보이게 들어있는 이 시리얼 시리즈가 너무 고마웠다. 사실 가격과 포장을 보고 사료일까 한참 고민했다. (아직도 고민된다.) 동물은 비건이란 말이 없으니 먹어도 되는 거겠지?
숙소에 와 먹어보니 맛있었다. 우리가 아는 귀리와 말린 과일 맛이다. 그리고 과일이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의 잠깐 시큼하게 맛이 나고 사라져버리는 말린 뮤즐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고도 2800원이라니. 정말 사료는 아니겠지?! 내일 가게에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다.
![](https://blog.kakaocdn.net/dn/bSOy5X/btqBsZYsc9G/JKeMk01h58gkUDN1cLUtf0/img.jpg)
함께 먹을 우유를 찾기 위해 밀크가 어디있냐고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 시리즈를 보여주었다. 곡물 모양을 보니 곡물을 이용한 것같다. 비건이 붙어있는 것을 보아선 동물의 몸에서 나온 것도 아닌 것같다. 아닌가. 사실 잘 모른다. 순전히 콩이 그려진 것을 고른 이유는 두유맛이 날 것같아서 였다. 쌀이 그려져있는 것도 있었고 다양했지만 도전하고 싶지 않았다. 한동안의 나의 아침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두유맛이 났다! 성공!
32코루나(약 16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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