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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현재 2월 19일 수술 후 11일 경과했다. 이걸 왜 쓰냐면 잘 보이는 것같던 오른쪽 눈이 어제를 기점으로 갑자기 복시가 되었기 때문이다ㅠㅠ 안과에 문의해보니 한달동안은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며 기다려보라고 했지만 나는 쫄탱이니까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사실 후기를 보면 왔다갔다 한다고 하는데!! 잘 보이던 오른 눈이 갑자기 복시가 되어버리니 난감하다 계속 복시+흐림 상태였던 왼쪽 눈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같은데 이게 나아진 건지 오른눈이 나가리되서 좋아보이는건지 잘 모르겠다ㅠㅠ 아 그리고 확실히 생긴 것은 빛번짐..!! 원래 빛번짐이 없던 사람이라 아 이게 빛번짐이구나 하고 조금 슬펐지만 반고흐의 눈을 얻었다고 혼자 조금 위안삼았다 세상이 좀더 아름다워보이면 됬지 머 그보단 복시가 얼른 나아졌으면..!..
나의 이전 글을 보면 알겠지만, 세계최고슈퍼 겁쟁이인 나는 이미 한차례 라섹 수술에서 도망친 적이 있다. 젊고 어렸던 2018년의 나는 호기롭게 드림렌즈를 착용하며 살아왔는데, 낡고 늙은 2024년의 나는 겁이 없어진 것인지 무엇인지 돌연 라섹 수술을 결심하고 마는데.... 또다시 도망치지 않기 위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떠들고 다니며 친구가 했다고 하는 병원을 예약해버렸다. 검사 당일 뭔가 동공이 풀리는 안약을 넣어주는데 이걸 넣고 나면 꽤 오랫동안 초점이 맞지 않아 어지럽고 토할 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듯 건강! 님은 할 수 있음! 을 통보받고 바로 다음주로 수술 예약을 했다. 1일차 수술 당일, 반드시 보호자가 필요하다. 안아픈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무진장 아팠으므로..
~ 6개월 차 내가 갔던 병원은 드림렌즈가 잘 맞을 때까지 계속 렌즈를 교체해줬다. 그런데 렌즈를 바꿔줄 때 한 달정도 착용해보고 불편하면 바꿔보죠, 라는 말에 렌즈가 내 눈에 맞게 되기 까지 족히 6개월은 걸린 듯하다. 드림렌즈는 위와 같이 눈의 정중앙에 딱 달라 붙어서 눈을 눌러주는 원리인데 처음에는 직경도 조절해야 해서 정말 잘 안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잘못 눌리게 될 경우 가까운 것도 먼 곳도 안보이는 하루종일 흐린 상태가 된다는 것. 이게 지속되면 두통도 동반된다. 나의 경우 조정이 워낙 오래 걸려서 두통이 다른 질병인지 눈 때문인지 한참 헷갈렸다. 회사에서 모니터 앞에 딱 붙어서 이러고 앉아 있으면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바쁜 시기에 이러고 있으면... 2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하..
성인이 되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 어린시절 시력이 나쁜 친구가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았던 터라 드림렌즈에 마음이 갔다. 드림렌즈와 라섹을 한참 고민하다 드림렌즈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유는 그냥 단순히 무서워서.. 드림렌즈는 끼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드림렌즈의 경우 100만원. 라섹의 경우 150만원. 으로 비용이 든다고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굉장히 후회된다. 라섹할걸 싶은 마음. 이 이야기는 차차 쓰도록 해야지. 지금은 안경을 쓰고 있어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