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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 60년 대의 이야기 어쩌다보니 얼마전 읽었던 소설 ‘모순’과 비슷한 배경의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나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두 가지 모두 고르지 않았을 것같은 분위기의 소설이다.소설은 60-70년 대를 배경으로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30대가 된 주인공이 과거의 어린 시절 자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액자식 구성이다. 그래서인지 무척이나 시니컬한 아이의 시점에서 아주 건조하게 이야기를 풀어 낸다. 신파 또한 좋아하지 않으나, 이렇게 세상을 다 통달한 듯한 비관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왜 연속으로 이런 책이야! 싶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 책 자체는 매우 추천할 만하고 흥미진진하게 읽힌다.)2. 여성과 시대상으레 6-70년대 소설이 그러하듯 매캐한 연기 내음이 나..
개정판이 나왔다.한번쯤 읽어보길 추천. 다만, 저자의 관점도 많이 포함된 책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홍차에서 커피 문화로 넘어가는 과정이 신선했다.커피 만큼이나 중독적인 SNS는 세계를 어느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가?
*생애주기별 이사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게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는 시기에 직장에서 가깝다고 혹은 양가 부모님이 사는 지역에서 살기를 원해서 그 근처에서 신혼을 시작하면 다른 입지 조건을 가진 곳에서 살 기회를 너무 쉽게 놓치게 됩니다. 그러다 곧 아이가 생기고 사는 곳에 익숙해지면 금방 여기가 가장 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동물이고, 이미 적응해버린 나는 사는 곳의 장점을 들먹이면 스스로 합리화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완전히 정착하고 지역의 커뮤니티와 어울리며 녹아 들게 되면 일종의 레거시(Legacy), 심리적 지분이 생기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지역에는 갈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당하고 일산이 각각 1기 신도시로 개발되고 나서 사람들이 거주지를 고..
> 우리는 자아가 있기 때문에 자기방어, 번식, 창조력에 이끌리는 본능을 거부할 자유를 갖는다. 자아는 의식 안에 있는 상당한 양의 자료를 지배하고 조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아는 연관된 것을 강력히 끌어모으는 자석이자 조직을 만들어내는 동인. > 그러니까 나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게 된다. > 핵심 콤플렉스를 서로 나누었던 융과 프로이드. 자극을 받을 때 비합리적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자꾸 반복된다는 것에 우울해지게 만들기도 한다.(!) 콤플렉스는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 이미지로 저장되는 콤플렉스. -> 결국 삶에 제한을 걸게 됨. 자아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게 된다. > 욕망이자 감정, 정신에너지 리비도. > 근친상간을 희생시킨 대가 라는 표현이 신..
미라클 모닝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무엇보다 이런 동기부여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열심히 사는 것만큼 더 중요한 친절하게 사는 법을 실천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특히, 모든 발달 단계를 잘 거친 사람은 노년기에 통합을 이루고 편안한 삶을 누린다,는 부분은 하루를 의욕적으로 보낼 동기가 되었다. 마틴 셀리그만의 무기력은 동기 장애와 인지 장애, 정서 장애 등을 설명한다.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데, 여기서 만나서 반가웠던 이름.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 이론도 꽤 흥미로웠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2020년대 버전의 의식 도표가 필요해 보인다. https://blog.daum.net/goog_news/2..
책의 제목은 불안이지만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불안의 원인을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다섯 가지로 꼽고 있는데, 결국 사랑이 모든 것의 원인이 아니었나? 타인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구는 내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에서 가장 높은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대상을 추구하게 한다. 그리고 이 때 평등은 나 또한 획득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심어주고, 실패하였을 때 개인에게 굴욕감을 안겨준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패배자라는 말이 공감을 얻을 권리를 잃었다,는 뜻까지 내포하게 된다. 사랑에 대한 우리의 요구에는 변함이 없는데,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가 타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갖는다니. 불안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이런 비극이 또 어디 있는가 싶다. 1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