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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을지도하이볼 1. 술보다는 분위기에 취한다는 느낌이 드는 곳. 홍콩 느낌이 물씬 난다. 하이볼 양은 그리 많지 않다. 2. 하이볼은 뭘 먹어도 무난하게 평타를 하고 꿀치즈 나초?가 은근 낭낭하니 맛있다. 꿀이 더 많음. 을지다락 1. 괜히 힙지로라 불리는게 아닌 느낌. 가게 찾기가 쉽지 않다. 대기가 좀 있지만 그래도 금방 들어가는 편이다. 2. 메뉴들이 맵짠이다.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이어서 아주 좋았는데 자극적인걸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취향이 아닌가보다. 나는 또 오고 싶은 곳이었다. 오무라이스가 유명하다던데 난 파스타가 더 좋았다.
후토마키와 대창덮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다. 후토마키를 처음 들어서 그게 뭐냐고 했더니 큰 김밥이라고 했다. 막상 와보니 고봉민김밥 같았다. 짭짤하게 간이 벤 밥에 고소한 김, 우엉, 단무지 등등이 들어간 한국식 김밥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크게 취향은 아니었다. 후토마키를 무척 기대하고 왔던 맛집위키인 친구도 기대하던 만큼은 아니었던 것같아 보였다. 하지만 푸아그라도 맛없다 했던 맛알못이라.. 약간 미각에 자신이 없다. 대창덮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이유가 납득이 갔다. 대창이 부들부들하고 쫀득해서 대창만 따로 팔면 좋을 텐데 싶었다. 대창덮밥에 들어간 고추가 엄청 매우니 처음에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은 빼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쯤은 가볼 만한 유명 맛집!
가격표. 다시 방문하기 위해 간단히 기록하는 맛집. 1937년에 피맛골에서 영업을 시작한 청진옥. 수육도 맛있다고 하나 양선지해장국을 시켰다. 가게 안 곳곳에는 가게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진들이 걸려 있다. 굉장히 맑은 국물의 해장국이 정말 일품이다. 게다가 깍두기도 해장국과 잘 어울린다. 국밥의 완성은 깍두기라 했던가. 깔끔한 국물에 왠지 소주가 먹고 싶은 맛이었으나 양이 너무 많아서 한 그릇을 다 먹는 데에도 한참이 걸렸다ㅠㅠ 다음에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