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맛집 (421)
Note
성수 카페 거리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우디집. 70-80년대 집 분위기 인테리어라 해서 찾아갔는데 밤길을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다. 고려금속? 간판이 함께 걸려 있어서 한번 놓치기도 했던 곳. 인테리어는 예상대로 였고 커피는 살짝 셨다. 우디꿀단지가 맛있었는데 아메리카노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 내부가 꽤 넓어서 예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 모두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밤엔 주변에 다른 가게가 없어서 굉장히 조용해서 좋았는데 낮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다음에도 저녁에 방문하고 싶은 곳!
친구들과 남양주 수석동을 방문했다. 원래는 성수동에서 달고나로 유명해진 카페라고 하는데, 남양주 강이 보이는 곳에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갔지만, 미세먼지가.... 심각했다.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햇볕이 잘 들어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왔다. 커피는 고소한 맛으로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무엇보다 달고나 스콘의 달고나가 엄청 딴딴해서 우악스럽게 뽀개먹어야 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왜 달고나로 유명한지 알겠는 두꺼움이 만족스러웠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자 장작을 피워서 불멍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두었는데 먼지가 없었다면 온종일 앉아있고 싶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불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말 한마디 안섞었으면서 친근감을 느끼는 내가 웃기기도 하고. 종알종알 사는 얘기로 주말을 보내..
명동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대형 카페. 2층으로 되어 있고, 내부 분위기가 아늑하고 예쁘다. 원래 1층에는 FLASK라고 편집샾이 있었는데, 현재는 리모델링 중이다.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기 좋았던 곳.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찾다 보니 들어간 곳이다. 사실 장소가 어디든 사람이 좋다면 즐겁다. 명동에는 은근히 다인석 카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토마키와 대창덮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다. 후토마키를 처음 들어서 그게 뭐냐고 했더니 큰 김밥이라고 했다. 막상 와보니 고봉민김밥 같았다. 짭짤하게 간이 벤 밥에 고소한 김, 우엉, 단무지 등등이 들어간 한국식 김밥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크게 취향은 아니었다. 후토마키를 무척 기대하고 왔던 맛집위키인 친구도 기대하던 만큼은 아니었던 것같아 보였다. 하지만 푸아그라도 맛없다 했던 맛알못이라.. 약간 미각에 자신이 없다. 대창덮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이유가 납득이 갔다. 대창이 부들부들하고 쫀득해서 대창만 따로 팔면 좋을 텐데 싶었다. 대창덮밥에 들어간 고추가 엄청 매우니 처음에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은 빼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쯤은 가볼 만한 유명 맛집!
호텔 로비 바로 옆 1층에 위치해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창가쪽은 그래도 뷰가 나쁘지 않다. 음료는 민트초코라떼와 라즈베리에이드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와인과 스파클링도 있는데 술은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아무래도 디저트가 달 것이라 생각해서 라즈베리에이드를 골랐다. 라즈베리에이드인데 라즈베리보다는 민트맛이 엄청 강하게 났다. 초코퐁듀에 찍어 먹는 디저트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그렇게 달진 않았다. 생각보다 덜 달아서 좋았던 곳! 애프터눈티세트는 하나하나 먹어보면서 맛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다. 특히 저 위의 머랭은 머랭이 아니라 마시멜로였다. 다들 한입 먹고는 잉? 하며 낄낄거렸다. 초코퐁듀는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먹을 때까지 전혀 굳지 않았다. 아무리 찍어 먹어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
음료는 무엇이든 선택 가능하다. 녹차라떼랑 크림파스타는 의외로 잘 어울렸다! 나는 빵이 기름져서 좋았는데 함께간 친구는 평이 달랐다. 참, 사진보다 훨씬 맛있다. 블로그로 대성하겠다는 꿈은 또 허튼소리가 되어가는 중인 듯하다.
가을이라 단풍 드라이브도 할 겸 덕소 맛집을 찾았다. 이 곳은 우리 가족이 여러번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할아버지도 모시고 방문하게 되었다. 분명 복이네 한정식집이었는데 어느새 명동칼국수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명동과는 꽤 거리가 먼데 왜 명동칼국수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난 칼국수를 싫어하는 터라 먹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맛있다고 (특히 할아버지께서) 계속 극찬했다. 칼국수가 나의 사랑 한정식을 밀어내고 주력메뉴가 된 이유가 있나보다. 어떻게 해도 반찬들을 다 찍을 수가 없을 만큼 메뉴가 잔뜩 나왔다. 분명 예전에는 된장국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두부전골이 나왔다. 두부전골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 정도로 얼큰했다. 식구 중에는 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것이 아..
신논현역 근처에 새로 오픈한 원퍼밀. 친구가 밥을 사서 커피는 내가 살게! 하고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민망했다. 인테리어도 화이트톤에 사방이 거울이라 가격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표메뉴로 보이는 크로플도 저렴했다. 벽에는 거울이 많았는데 깨끗해서 사진을 많이들 찍었다. 나도 인테리어를 찍어볼까 했지만 손님 중에 자기가 나오는 것을 무척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눈치라 찍지 않았다. 구석 코너를 돌아 가면 사람도 적고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좋아보이는 공간도 있다! 위의 번호판 사진은 구석 코너 뒤 사람들을 위한 안내 전광판. 나는 주로 카페라떼를 많이 마시는데(사실 카페에 가면 거의 그것만 먹는다) 투썸,이디야 라떼를 좋아하는 편이다. 여기도 고소한 라떼 맛이 나서 취향에 맞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