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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덕소] 할아버지 원픽 한정식, 복이네명동칼국수 본문

#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맛집

[남양주 덕소] 할아버지 원픽 한정식, 복이네명동칼국수

참잘했을까요? 2021. 10.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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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단풍 드라이브도 할 겸 덕소 맛집을 찾았다. 이 곳은 우리 가족이 여러번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할아버지도 모시고 방문하게 되었다.

분명 복이네 한정식집이었는데 어느새 명동칼국수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명동과는 꽤 거리가 먼데 왜 명동칼국수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난 칼국수를 싫어하는 터라 먹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맛있다고 (특히 할아버지께서) 계속 극찬했다. 칼국수가 나의 사랑 한정식을 밀어내고 주력메뉴가 된 이유가 있나보다.





어떻게 해도 반찬들을 다 찍을 수가 없을 만큼 메뉴가 잔뜩 나왔다. 분명 예전에는 된장국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두부전골이 나왔다. 두부전골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 정도로 얼큰했다. 식구 중에는 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것이 아니라면 맛있는 얼큰함이다.


정식 가격은 하나도 오르지 않았지만 메뉴는 보다 풍성해졌다! 무엇보다 보통 한정식 집에 오면 절대 손이 가지 않는 메뉴 한 두가지는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런거 없다. 모든 반찬이 맛있었다. 할아버지께선 기름진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시는데도 잔뜩 드셨다. 다음에도 모시고 방문하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유독 듬뿍 받고 자랐는데,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생선을 잔뜩 앞에 놓아주시는걸 보며 문득 꽤 오랫동안 잊고 지내왔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마음 속에 잘 넣어 두었다가 때때로 내가 자존감 낮은 못난 행동을 할 때 기억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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