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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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카페골목을 쭉 올라가면 있는 에이비 카페. 여러 방송 매체를 탔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에 에이비라고 해서 간판에 AB이렇게 적혀있냐고 웃었는데 그게 진짜였다. 메뉴판. 층마다 인테리어가 달랐는데 사람이 제일 많았던 지하 1층? 1층?이 제일 예뻤다. 우리는 햇볕을 보고 싶어서 창가 자리로 옮겨갔다. 아이스크림 크로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엄청 달았다. 꽤 맛있었는데 바나나잎 가격이 5000원일까? 하며 웃었던 양. 예쁜 플레이팅에 만족! 아메리카노가 신맛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디저트가 단 편이라 잘 어울렸다. 얼그레이 쇼콜라 케이크. 크림이 얼그레이고 시트지가 쇼콜라다. 꾸덕한 초코케이크는 아니지만 시트가 굉장히 달아서 자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맛.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맛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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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였다 하면 오징어게임 이야기다. 술먹고 하는 포스팅이다. 블로그 주소는 아무한테도 안알려줘야지. 난 기훈의 우승이 그저 순전히 운이었다고 생각했다. 처음 오징어게임을 보았을 때 기훈을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사실 상우가 우승자가 아니냐고 신랄하게 깠다. 두번째 정주행을 끝내고 기훈이 왜 진짜 우승자인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졌다. 다른 이를 밟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우승을 거머쥘 용기가 상우에게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겠다, 우승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그만둘 용기는 기훈에게 있었다. 진짜 용감한 사람은 기훈일 것이다. 언제 행복한가, 하고 묻는다면 누군가와 함께 있는 풍경을 떠올린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 이름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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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 나는 이쯤에서 무기력하기만 한 그의 독서가 슬며시 미워진다. 누구를 위한 독서요, 무엇을 위한 독서였던가? 제 어미의 약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제 누이마저 영양실조로 떠나 보내는 그런 독서를 무엇에다 쓴단 말이냐? * 함부로 몸을 굴리고,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청춘을 탕진한다. 무엇이 좀 잘된다 싶으면 너나없이 물밀 듯 우루루 몰려갔다가, 아닌듯 싶으면 썰물 지듯 빠져나간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싫은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어하고 칭찬만 원한다. 그 뜻은 물러터져 중심을 잡지 못하고, 지킴은 확고하지 못해 우왕좌왕한다.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루려 하지 않고 일확천금만 꿈꾼다. 여기에서 무슨 성취를 기약하겠는가? 옛사람들은 김득신의 노둔함을 자주 화제에 올렸지만, 그 속에는 비아냥거림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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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페였다. 야외공간도 넓고 예쁘고 사람도 적고 고양이 강아지 동물도 있다. 추천. 그런데 주차 너무 어렵다. 헬이다. 은근 주차 공간이 복잡하다. 사실 같이간 사람들은 완전 잘했다. 나만 못했다. 집에 와서 주차하다 저번에 긁은 곳을 또 긁었다. 진짜 멍청인가? 여기서만 두번째다. 주차할 때마다 ptsd가 와서 슬슬 기어다니는데 이번엔 길거리 짐덩이에 스르륵 기어서 꼬옥 갖다 댔다. 아니 갔다 댄거 같은데 왜 긁혔지? 걔도 무겁고 나도 무거워서 그런가보다. 사람들이 이젠 안그럴때 되지 않았냐고 구박한다. 1+3을 여전히 모르는 1학년 아가의 절절한 마음을 공감하고 있다. 나의 주차는 원시적 불능이다. 평생 비싼차는 안타야지. 스스로가 이렇게까지 못하는게 있다는게 너무 자괴감이 든다. 이젠 어떻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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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디저트가 필요했다. 검색에 메모아라는 카페가 가장 먼저 떠서 방문하게 되었다. 가는 길은 좀 복잡했는데, 공릉 철길 카페 거리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랬던 듯 싶다. 서울생활사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노원은 엄밀히 말하면 처음부터 서울은 아니었는데 여기에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커피가격은 평범했으나 디저트 가격이 사악했다. 매우 많이. 스콘세트 + 음료 1잔이 12500원가량 했는데 다른 디저트도 만원 정도해서 커피와 함께 시키면 밥값이 훌쩍 넘어갔다. 요즘 안그런 감성카페가 어디있겠냐만 추석 이후 지갑이 얇아진 어른에겐 괜스레 앗, 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내 지갑이 추석 이후 두꺼워질수록 어떤 어른의 지갑은 얇아진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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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코로나에 적합한 넓은 야외시설 2. 서울과 매우 가까움.(팔당 등과 비교불가) 3. 식사 대용 빵도 판매하고 실내 또한 매우매우 넓음.(조용한 실내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음!) 4. 주차 공간 충분. 5. 인테리어 예쁨 단점 1. 시설은 예쁘지만 엄청 깨끗하진 않음. 2. 가격은 비슷한데 팔당보다 풍경이 덜 예쁨. 3.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어려움. 결론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다시 가서 재촬영이 필요함. https://m.blog.naver.com/lovelysuns/221764214553 정원이 있는 대형 베이커리카페 남양주 별내 맛집 '보나리베(Bonalibe)' 요즘은 식사 후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가 공식처럼 되어 버린듯 하네요. 외국인들이 극찬을 하던 믹스커피... blog.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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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진짜인가? 복제는 진짜라고 할 수 있는가? 보드리야르의 에 등장하는 시뮬라크르는 시늉, 모의와 같은 뜻을 가진 실재같은 모조품, 모방품을 말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방품, 복제인간 레플리컨트를 실재라고 할 수 있는가? 레플리컨트 케이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인지라 내심 복제인간도 진짜야, 라며 케이를 응원하게 된다. 영화는 감정을 느끼고 함께 시간을 향유하는 레플리컨트를 관객이 쉽게 응원할 수 없도록 다양한 장치를 설정해놓았다. 이를테면 레플리컨트의 유전자 서열은 모두 설계자가 있는 의도된 것이라던가, 과거의 기억이 없다는 것. 심지어 의도된 심어진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프로그래밍된 인간을 우리는 진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케이는 이러한 설정에 충실한 캐릭터다. 자신은 영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