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 (587)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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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립 전문 예쁜 카페. 스톤 드립 계란 커피는 위에 계란 커스타드?를 올린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다. 오히려 그냥 드립이 훨씬 맛있었음. 2. 날씨가 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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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이사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게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는 시기에 직장에서 가깝다고 혹은 양가 부모님이 사는 지역에서 살기를 원해서 그 근처에서 신혼을 시작하면 다른 입지 조건을 가진 곳에서 살 기회를 너무 쉽게 놓치게 됩니다. 그러다 곧 아이가 생기고 사는 곳에 익숙해지면 금방 여기가 가장 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동물이고, 이미 적응해버린 나는 사는 곳의 장점을 들먹이면 스스로 합리화하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완전히 정착하고 지역의 커뮤니티와 어울리며 녹아 들게 되면 일종의 레거시(Legacy), 심리적 지분이 생기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지역에는 갈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당하고 일산이 각각 1기 신도시로 개발되고 나서 사람들이 거주지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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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산에서 먹었던 최고의 고기 맛집. 무엇보다 선택장애를 앓는 우리에게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했다! 돼지특수부위모듬한판 추천! 2. 이런저런 옛 추억만 꺼내는게 아닌 요즘 우리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동기와의 시간이 좋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공통점으로 모였다가 차이점으로 멀어지기도 하는데, 한 때의 추억 뿐아니라 현재의 일상 또한 유사한 사람들이 주는 소속감, 안정감 같은 것들은 인연을 소중히 하게 만든다. 때때로 서툴지라도 항상 따뜻한 시선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사람들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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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었다가 슬금슬금 물러날 준비를 하는 꽃들과 정겨운 트로트 뽕짝이 어우러진 넓은 공원. 몽글몽글 동글동글한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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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움바 크림 파스타 완전 추천! 폭립도 맛있었다. 민락동에서 분위기도 좋고 맛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 2. 여기 좋았어, 라며 맛있었던 가게로 이끄는 마음은 조금 떨리면서도 어딘지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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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이지 대학로점을 방문했다. 저녁 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도착했더니 웨이팅이 그리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이 골목에 위치한 가게들이 다 그렇듯 대기가 조금 있는 편이다. 2. 명란치즈순두부 차슈 김치 덮밥 을 주문했다. 둘다 정말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명란치즈순두부 레시피가 궁금할 정도로 최고였다. 은근 느끼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좋았다. 사과 막걸리도 시켰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도수도 높은 편인지 알딸딸 기분이 좋았다. 3. 완연한 가을이 왔고, 음식은 맛있다. 열심히 살아낸 금요일을 자축했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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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Gsa6jv3U 네이버 지도 송파구 잠실동 map.naver.com 1. 큰손닭한마리 잠실새내 본점.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하다. 내부가 꽤 넓어서 꼭 예약이 필요해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맑은 국물인 듯했는데 얼큰하고 진해서 신기했다. 2. 깊은 이야기를 했던 일요일 저녁. 부디 내 마음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나 또한 잘 전달받았길.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같다. 분명 같은 언어와 온도를 갖고 살아감에도 어떻게 이렇게나 멀 수 있는지. 서글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써 이해해보려, 가 닿으려 노력해줌이 고맙고 소중하다. 어느 날은 뜨거울 정도로 가까웠던 것이 멀어지면 이렇게나 춥다. 어쩌면 우리 사이라는 말은 따뜻한 그 온도를 가진 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