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 (587)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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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복궁 옆 카페 답게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커피잔도 만든 것인지 독특했는데 예뻤다. 카페 위치가 조금 안쪽이다 보니 시끌시끌하지 않고 조용해서 오래 앉아 있고 싶었다. (커피 가격이 좀 사악해서 더 앉아있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2.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서 그런가 무서워하며 갔던 길. 많이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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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앗 메뉴를 못찍었다.. 1인 1정식을 꼭 시켜야 하는데 시래기정식에 고기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고기를 추가로 시켰다. 각종 나물 반찬과 비지, 된장 등 어르신이 좋아하실 음식들이 줄지어 나왔다. 소화가 어려우신 분들도 능히 소화가능할 음식들. 2. 오래 기다리느라 지치긴 했지만 간만에 가족 나들이였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근교에 맛있는걸 먹으러 가는 시간은 즐겁다. 차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가게에 가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얼마전에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편안하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오래 함께할 사람이라던 동기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족이겠지. 3. 때때로 고난이 있었을지라도 항상 곁을 지키고 노력하는 가족을 만나 행운이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을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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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반포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수역으로 옮겼다고 하는 즉석떡볶이집! 같이 간 친구가 추천한 곳이었는데 그럴만 했다. 맵지 않고 달면서 즉석떡볶이 특유의 맛이 진하게 났다. 2. 무엇보다 무침군만두가 엄청 맛있었는데, 바삭바삭하게 구운 것이 만두보다는 좀더 튀김 느낌이 강했다. 떡볶이가 단 편이라 무침군만두는 보다 매콤한 쪽에 가깝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단 맛이 강한 가게다. 3. 고깃집처럼 엄청난 규모인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을 선 맛집이다.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 곳. 4.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동기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꼭 어제 본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건 행운인 듯하다. 우리 삶을 행복하게 채우는 매일매일 하루의 시간들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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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라 하여 간만에 뒹굴거리며 영화를 틀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 답게 인종 다양성, 여성 주연 그러니까 Political Correctness를 많이 신경쓴 듯하여 이거 또 괜히 내용을 포기해버린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되기도 했는데, 간만에 너무 즐겁고 가볍게 보았다. 오랜 인기작인 셜록 홈즈는 이제 여동생이 있다면? 이라는 상상력으로까지 나아갔다. 영국드라마 을 시작으로 셜록홈즈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반가운 영화였는데, 슈퍼맨 헨리 카빌이 셜록 홈즈로 나온다니. 더더욱 기대를 안고 시청했다. 날카로운 추리력과 높은 지적 능력으로 사건을 술술 풀어나가는 셜록 홈즈도 멋지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정의감과 당당함 하나로 우당탕탕거리는 에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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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다. 오리고기를 오랜만에서 먹어서 그런가? 내가 먹던 오리는 오리가 아니었던 느낌. 아주 귀하디 귀한 오리님을 먹은 것같았다. 오리가 맛있어서 그런가 감자도 버섯도 다 너무너무 맛있었던 곳. 2. 꼭 누군가를 데리고 야 너도 이거 먹어봐!! 나만 이렇게 느껴?? 라고 무한 공감을 얻고 싶은 맛이다. 3. 다시 갈거다. 오리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굳이굳이 먼 거리의 이곳을 찾아올만 하다! 4. 2인 기준 생오리고기 반마리 + 볶음밥 1인분이면 양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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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퐁실퐁실 수플레의 정석이었다. 그리고 엄청 거대한 수플레! 별내 청학리 한적한 곳에 위치한 슈어와이낫은 지나가다 갑자기 분위기가 좋아 홀린듯 들어간 곳이었는데 정말 혁명적으로 좋았던 곳이다.. 2. 이 날은 모든 것이 다 예쁘고 잘 풀렸던 날인데 어쩌면 내 마음이 반짝반짝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층 더 성숙하고 행복해진듯했던 날! 3. 수플레 먹으러 또 갈거다......미쳤어......... 자본주의와 세계화를 찬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