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일상 (43)
Note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특히 비움에 관한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실 내가 이 무한한 우주에서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얼마만큼 될지 생각하다보면 허무하기 그지 없는데다 또 나아가 앞으로 내가 남길 발자취는 어떤가 하고 생각하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긍정적 허무주의 철학을 따르는 나는 그럼 아주 찰나의 시간에 머물다 가는 삶의 목표를 무엇으로 설정하면 좋은지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올 한 해 목표로 나를 위해서 미니멀라이프. 비움의 철학으로 삶의 여유를 갖고, 우리를 위해서 노플라스틱. 친환경 생활로 상생을 도모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가장 첫 시작은 면생리대. 로켓배송을 시켰다. 사실 다른 후기는 별로 보지 않았는데 그냥 ..
날이 좋아져서인지, 또 뭘 잘못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알러지 반응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온 몸이 가려워져서 멍하니 긁다 상처가 나야 아야! 하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보다 못한 친구가 천연비누를 사줬다. 여드름피부에도 좋다고 한다는데 일단 얼굴을 포함한 (심지어 두피까지도) 온 몸이 가려운 탓에 세안과 목욕을 모두 같이 하기 시작했다. 사실 비누의 특별한 효능 보다는 세안도 바디도 모두 가능해서 편해서 좋았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배경을 제거해보았다. 보다 어설퍼진 것은 기분탓인가. 유황이라 적혀있는 마크에 향이 심히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향은 비누향이었다. 천연비누같은 향? 손으로 쥐자 마자 살짝 녹는 느낌이 들어 무른 비누인가 하였지만 거품은 쫀쫀했다. 사실 쫀쫀하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는 것일까? 배경이 문제인가 싶어 하얀 배경을 찾아보기도 하고 방바닥에 이리저리 놓아보기도 했지만 사진 잘 찍는 방법은 도무지 모르겠다. 포포크림은 호주에서 온 크림이다. 일전에 여행 추천 쇼핑리스트에도 있어서 눈여겨 보았었는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파파야를 이용해서 천연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크림이라고 했다. 성분을 보면 크림인데 오일 이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짜보니 처음에는 크림형태로 나오지만 바르자마자 녹아서 오일형태로 변했다. 위의 사진처럼 노란색 오일 느낌의 크림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끈적이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끈적임이 적고 일전에 포스팅했던 장미오일의 느낌이다. 지성피부로 한평생을 살아오다 오일을 찾게 되다니 늙었나 싶어 슬퍼지다가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