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노플라스틱] 위즐리 면생리대 후기 본문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특히 비움에 관한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실 내가 이 무한한 우주에서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얼마만큼 될지 생각하다보면 허무하기 그지 없는데다 또 나아가 앞으로 내가 남길 발자취는 어떤가 하고 생각하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긍정적 허무주의 철학을 따르는 나는 그럼 아주 찰나의 시간에 머물다 가는 삶의 목표를 무엇으로 설정하면 좋은지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올 한 해 목표로
나를 위해서 미니멀라이프. 비움의 철학으로 삶의 여유를 갖고,
우리를 위해서 노플라스틱. 친환경 생활로 상생을 도모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가장 첫 시작은 면생리대.
로켓배송을 시켰다. 사실 다른 후기는 별로 보지 않았는데 그냥 펭귄이 귀여워서 시켰다.
(날짜는 오늘 캡쳐해서 다르다;; 주문은 이미 3월에 하고 잘 쓰고 있다.)
<보관용이성>
1. 생각보다 안새더라. 면이다 보니 흡수하는 양이 굉장히 많았다. 중형만 사용했는데 대형을 쓸 일이 없었다.
내 양이 줄은 것인가? 양이 줄었다는 후기도 몇몇 보인다.
2. 작은 봉투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여서 냄새도 생각보다 덜 나고 자주 교체해줄 필요없을 정도로 흡수도 잘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똑딱이가 있어서 저렇게 예쁘게 잘 접힌다.
3. 다만 피냄새가 좀 강하다. 그런데 평소에 생리혈 냄새는 사라졌다. 아무래도 그건 생리대 자체의 냄새였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냄새 걱정은 덜 해진 편.
<손빨래>
그 때 그 때 빨아쓰니 덜 귀찮다. 이건 성향차이일 것도 같지만 말이다.
워낙 툭하면 새서 속옷을 종종 빨아야 했기 때문에 그냥 속옷빤다 생각했더니 괜찮아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래하면서 물을 많이 쓰게 되는 바람에 과연 친환경이 맞는 것인가 고민이 들었다.
<착용감>
찝찝함 + 살이 짓무르는 고통이 사라졌다. 보들보들한 소재인 탓에 기분나쁜 것도 줄었고, 몇번 절대 새지 않음!을 확인하고부터는 오히려 이전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다만, 이 보들보들함에 취해 빨리 바꾸어 주지 않았더니 살이 또 부르텄다.
워낙 살갗이 약한 탓에 별 이유없이 자주 다치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너무 보들보들하다고 오래 갖고 있지 않기..
<총평>
나처럼 생리컵, 탐폰은 쫄보+몸 약함으로 못쓰고, 생리대는 매번 새거나 살이 부르트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걸 추천하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좋았다.
환경도 보호할 수 있고, 또 내 몸에도 좋아서 5장이면 충분히 일주일을 덜 괴롭게 보낼 수 있다.
단, 빨래가 조금 귀찮은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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