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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여행

[프라하 쇼핑] 보타니쿠스 장미오일

참잘했을까요? 2020. 1. 2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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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오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내륙지역인 프라하 겨울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얼굴이 찢어지는 것같아 페이셜 오일을 사러 갔다. 워낙 잘 트는 피부인 탓에 얼굴이 자꾸만 따끔거려 견딜 수 없었다.
프라하에는 천연 미용용품을 파는 곳이 많은데, 아포테카, 마뉴팍트라, 보타니쿠스 이 세군데가 그렇다. 굳이 보타니쿠스를 선택한 이유는 그냥 내가 내릴 트램 정류장에 가까워서.. 였다. 하지만 걷다보니 세 군데 모두 가까웠다.



 

들어가자마자 훅 풍기는 아로마 향들과 함께 한국어 안내판을 받았다. 세세하게 가격과 효능까지 적혀져 있는 것이 무척 편리했다. 하지만 일전에 마뉴팍트라와 달리 한국인이 많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에겐 마뉴팍트라가 더 유명한 것같다.
거기에도 페이셜 오일이 있었던 것같다. 약 300코루나 정도 였던거 같으니 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온통 장미로 만든 무언가들 이다.

 



 

 

305 코루나로 알고 계산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점원이 쿠폰!하며 할인해주었다. 299코루나로 사게 되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다. Tax refund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같다.

참 내가 산 것은 리제네레이션이라고 해서 노화방지?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었는데 친구는 마사지 페이셜 오일을 구매했다. 보다 저렴한데 기능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일이 겨울에 건조한 얼굴을 보호하는 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탓이 큰 것같다. 나또한 노화방지 기능보다는 보습기능에 보다 만족하는 중이기 때문에 마사지 페이셜 오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

크기는 생각보다 앙증맞다. 직접 사용하여 보니 그다지 장미향이 강하지는 않다. 오히려 오일 특유의 향이 난다. 꾸덕하진 않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묽지도 않아서 생각보다 가볍게 사용했다. 자기 전에 오일을 바르면 침구가 신경쓰이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내겐 잘 맞았다. 여전히 피부는 따끔거리지만 이 제품이 조금은 나아지게 해주길 바래 본다.

*일주일 사용한 후기
좋다! 매일 아침 까칠까칠하게 모든 화장이 떠버리던 피부가 진정되었다. 자기 전이 아니라 아침에도 로션에 한방울씩 섞어 사용하였더니 외출 후에 따끔거리던 피부가 더이상 아프지 않다. 프라하 장기여행을 준비한다면 꼭 페이스오일 하나 사서 사용하면 좋을 것같다. 왜 나는 미리 안샀을까 후회했다.
겨울 중부유럽은 라디에이터때문인지 무척 건조하고 춥다.

* 귀국 후 한달 넘게 사용한 후기

더 사올걸 그랬다. 복합지성인 피부 탓에 오일은 금방 번들거리고 마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로션을 바르기 전 후에 발라주는데 푸석푸석했던 피부가 살아나는 것같다. 오일이지만 깔끔해서 사용한 친구도 눈을 빛내며 왜 더 사오지 않았느냐고 타박했다. 나도 이럴줄 몰랐다. 사실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제품이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해서 해외에서 꼭 사야할 쇼핑리스트를 믿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이 생각이 크게 변화한건 아니지만 사람들 입소문이 괜히 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장미오일이었다.

한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을까? 혹은 장미오일이 나와 잘 맞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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