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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달려달려 2차 가자! 하고 나섰지만 너무 추워서 퓨전 술집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을 따라 들어갔다. 갑자기 들어간 곳치곤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당황했다. 안에는 난로도 피워져 있고 따뜻했는데 다만 화장실이 반층 내려간 복도에 있어서 화장실 가는 길이 추웠던 술집. 메뉴가 다양했다. 딱새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워낙 추워서 통 오징어 짬뽕탕을 시켰다. 통오징어짬뽕탕에는 말그대로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부들부들하니 잘 삶아져 나왔다. 국물이 정말정말 맛있었다. 진하고 얼큰해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 그건 우리 뿐만이 아니었는지 주변 모두가 실시간으로 취해가는게 재밌었던 곳. 서비스로는 리코타치즈와 토마토가 나온다. 잔이 예뻐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친구가 파는 곳을 안다며 사러 가자고 했다. 잔은 안..
구반포에 아주 오래된 중국집이 있다. 예전 동네가 생길 때부터 있던 중국집인데 고급중국집을 표방한다. 하지만 일반 짬뽕(7000원)과 군만두(7000원)도 판매한다. 짬뽕이 7500원이었는지 가격이 잘 기억이 안난다. 황제짬뽕과 게살짬뽕(9500원)을 고민하였는데 군만두가 꽤 많이 나온다 하겨 일반 짬뽕을 시켰다. 가게에는 동네 주민들이 퇴근길에 들러 짬뽕한 그릇을 하고 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군만두가 많이 나온다! 게다가 가게에서 먹어서 그런지 갓튀긴 바삭함이 살아있어 물리지 않고 많이 먹었다. 짬뽕 국물이 떡볶이 국물 같아 시원할까 의심스러웠지만 오히려 깔끔했다. 중국집은 배달음식의 맛이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여기라면 방문해서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같다. 고급중식당인지 꽤나 본격적인 중화요리도 많..
냉라면이 유행인듯 하다. 음식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달고나 커피가 한참 유행할 때도 도전해본 적이 없는데 냉라면은 먹고 싶었다. 그리고 오는 길에 유투브를 본 탓도 컸다. 집에는 컵라면 밖에 없었다. 퇴근 후에 밥을 하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어서 순간 그냥 라면을 먹을지 고민했다. 먼저 물을 끓여 라면 면을 삶는다. 컵라면을 해먹을 때처럼 끓인 물을 넣어두면 된다. 물이 좀 붉어보이는 것은 냉라면을 포기하려고 면 위에 스프를 넣었다가 마음을 바꾸어 스프를 다시 건져낸 흔적. ** 냉라면을 끓이려면 라면 스프를 따로 빼두어야 한가. 그리고 남은 끓인 물 + 식초 두 스푼 + 진간장 두 스푼 + 설탕 두 스푼 + 스프 한 봉지 + 아주 잘 섞기 솔직히 고백하자면 식초 맛이 싫어서 식초 한스푼 반을 넣고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