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 맛집] 어버이날 식사하기 좋은 곳. 건강한 오리탕 유한가든.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식사를 하기 위해 근교의 음식점을 찾았다. 소화가 약한 부모님은 빨간 것은 어렵고, 고기는 어렵고.
코로나 때문에 꽉 막힌 공간은 피해야 했다.
그러던 중 남양주에 오리탕을 판다는 곳을 찾았는데, 꽤나 인기가 많았다.
차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깔끔한 국물과 건강한 재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탁 트인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사회초년생에게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까지도.

 

그동안은 정식집을 찾아다니며 고급진 장소를 선물해왔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을 제일 마음에 들어 하셨다.
솔솔 풍기는 오리 냄새와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고.

또 안쪽은 개별 테이블로 나뉘어져 룸같으면서도 탁 트인 공간에 봄바람이 불어들어왔다.
참새가 포르르 날아왔다가 날아가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할 것같다.
안은 북적북적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대부분이 예약 손님인 듯해보였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많은 손님들이 3대가 한가득 모여 있는 모습이었다.

 

한방오리 60000원. 으로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했다. 오히려 소식하는 편인 우리 가족은 조금 남겼다.
다른 메뉴들도 비슷한 가격대였고 오리탕은 보다 얼큰한 국물이라 했다.
다양한 한약재들이 들어간 한방오리는 부모님이 특히나 좋아하셨다.
참, 안에는 죽이 미리 들어있어서 추가로 밥을 주문할 필요도 없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곤 했는데,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비슷하면서도 너무 달라서 가족의 모습 또한 그런 것같다.
가족은 저마다 참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게 살아간다.
서로의 공통점에 깔깔거리고 또 서로의 차이점에 무한한 애정으로 보듬어주는 시선이 모두의 마음 속에 자란다면 좀더 행복한 세상이 될텐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