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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프라하에 오래 있다보니 한국음식이 그리워 졌다. 프라하에 있는 대표적인 한인마트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어서 종종 가게 되었는데 근처에서 예쁜 케이크 가게를 발견했다. 한인마트에 대해 먼저 설명하자면 k-shop 이라는 이름으로 구글지도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품목들이 있는데 거의 없는 것이 없다. 무엇보다 쿠크다스가 무료 시식이다. 한인마트에서 구매한 목살과 라면, 김치, 햇반으로 해먹은 음식들. 김치볶음밥에 참기름이 필요했는데 참기름을 소량으로 판매하지 않아서 아까운 마음에 버터를 구매해서 기름대용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자주가던 가게에서 먹었던 맛이 나서 단골 가게의 레시피를 알게 되었다. 목살은 k-shop이 아니라 댄싱하우스(프라하 관광명소 중 하나인 건축물) 근처의 한인마트에서 찌개..
여행경비 계산을 잘못한 탓에 굶주린 여행이 되고 말았다. 꽤 오랫동안 먹는 양을 줄이다 보니 이젠 배고픔을 잊어갈 무렵 친구가 체코에 찾아 왔다.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미묘한 표정을 지어보이는데 흡사 하회탈과 같은 표정이었다. 그때까진 인식하지 못했는데 살이 너무 빠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당시 사진을 보니 시시각각 살이 빠지고 있었다. 여행 경비를 적게 들고 해외에 혼자 여행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인 것같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있다. 때문에 친구가 나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음식을 먹이는 일이었다. 우선 굴뚝빵에 크림을 가득 올려 먹이더니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 참 굴뚝빵은 꼭 크림을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