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커피 (5)
Note
1. GS25에서 귀여운 강아지 마시멜로를 보았다. 카페라떼믹스 + 에스프레소 + 강아지마시멜로로 만드는 마시멜로 라떼. 2000원. 2. 강아지 마시멜로를 보이지 않는 봉투로 포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어딘가 억울한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 3. 사실 억울한 강아지도 귀여웠고, 눈과 코만 빼꼼히 나와 익사 중인 듯해보이는 비주얼도 괜찮았는데, 맛이.... 익사한 강아지 마시멜로의 원혼이 담긴 맛이다. 4. 너무 단 믹스커피 맛. 믹스커피에서 설탕을 더 때려부은 듯한 맛이다. 강아지 마시멜로는 생각보다 금방 녹아버려서 아무래도 억울함을 표현하는 맛이 아닐까.
1. Chayam 1 liter coffee: 3,500 won for cafe latte. If you take out ice, 500 won will be added. 2. Chayam is often attached with Juicy, a fruit juice restaurant. Originally, it started with 900 won bubble tea, but now it is being used as an inexpensive take-out cafe. Among take-out coffee shops in Korea, the menu is diverse and tastes the best. http://www.chayam.co.kr/
커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막상 아무도 커피를 시키지 않아서 후기를 남길 수가 없다ㅠㅠ 사장님께서 무척 상냥하셨다. 좋은 소식을 들어서 내가 다 설렜던 곳☺️
바베큐가 먹고 싶어 지도를 찾다 케이크가 맛있다는 카페를 보았다. 리뷰에는 인생 커피, 환상의 케이크 등등 수많은 찬사가 있었는데 그 중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불친절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어요.ㅜㅜ라는 것이었다. 아니 얼마나 맛있길래 불친절함에도 또 가고 싶은 것일까? 타지에서의 불친절함이란 정말 크리티컬한 데미지를 남기는데 말이다.. 가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맥도날드와 kfc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즐비한 거리에는 깨끗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고, 통유리로 된 한 건물 안에는 사람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딱딱하고 차가운 내가 모르는 외국어에 상처받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가게에 들어섰다. (이건 순전히 내 유약한 성격 탓이다.) 하지만 웬걸 유창한 영어와 상냥한 ..
아침부터 단 것이 먹고 싶었다. 달콤함은 언제나 행복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다. 까를교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까를교 주변의 맛집 중 도넛가게가 눈에 띄인 탓도 있었다. 언제나 구글지도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직선으로 이루어져있지 않은 구불구불한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니며 문득 옛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나의 단골가게를 기억했을까 싶었다. 달콤한 도넛과 따뜻한 미소의 주인아주머니의 (동유럽에서 친절한 미소라니 고향에 온 줄 알았다.) 커피향이 가득한 가게 안에 들어서며 여기가 나의 단골가게가 될 것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우리는 가게를 찾기 어렵지 않지만 골목골목을 돌아가는 탓에 잠깐씩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라하 거리는 헷갈리며 다녀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