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맛집] #소개팅 #데이트 핫플, 빌라 더 다이닝

크리스마스를 맞아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거하게 먹기로 했다. 연남동에 분위기 좋은 감성 다이닝이 있다하여 예약했다.
https://villathedining.modoo.at/

[빌라 더 다이닝 - 홈]

 

인테리어가 꽤 멋진데 조명이 어두워서 사람이 예쁘게 보인다. 실제로 우리가 예약한 테이블 양 옆이 모두 소개팅 혹은 데이트 중이었다. 소개팅 첫 날 여기서 보면 다음 번에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예쁘게 보이는 조명 장소가 소개팅 몇 번째가 적당한 지에 대해 고려해본 후에 고르도록 하자.

식전빵. 생각보다 조리 시간이 꽤 긴 편이라 식전빵을 호로록 빨리 먹지 않도록 하자. 특히 스테이크를 시켰다면 더더욱 천천히 먹을 것을 권한다.


우리는 채끝살과 양갈비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부들부들 알맞은 굽기와 빛깔이 완벽했다. 아무래도 소개팅보다는 기념일 때 오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리 시간이 긴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곳.

이어 버섯 크림 리조또 와 시칠리아 페스토 파스타를 시켰는데, 함께 주문한 샹그리아와 잘 어울렸다. 달달한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샹그리아를 주문했는데 양은 많지 않았지만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것이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렸다.


버섯 크림 리조또 는 보리인지 귀리인지 모를 조금 다른 곡물로 요리되어 있었다. 우리가 메뉴판을 제대로 안 본 탓에 정확히 어떤 곡물인 지는 모르겠다. 다만 쫀득한 식감은 아니어서 호불호가 꽤 갈렸던 메뉴다.
반면 시칠리아 페스토 파스타는 호불호가 하나도 갈리지 않았던 메뉴! 모두가 좋아했다. 알리오 올리오처럼 기름진 편이었는데 그래서 더 와인과 잘 맞았다.



생각보다 세트메뉴로 주문하면 그리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기념일에 방문해도 괜찮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