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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김영모 과자점에 들렸다.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가 무의미하고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시 엄중문책하겠다는 직장님의 명령에 따라 강제 공원행이 되었다. 집에만 있다간 정신이 나갈 것같으니 아무도 없는 공원에 가자는 심산이었다. 피크닉 기분을 내고자 빵집에 들렸다. 메뉴는 단짠단짠.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 하여 들렸다. 아마 다들 한강공원에 갔을 테니 우리는 한강 근처의 공원에 가면 된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아무도 없었다. 빵집에는 예쁘고 다양한 케이크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우린 단짠을 채우고자 연유빵과 피자빵을 골랐다. 피자빵은 두툼하고 토핑도 잔뜩 올라간 것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다. 잘라달라 부탁드렸더니 네 조각으로 잘라주셨다. 엄청나게 자극적..
코로나로 인해 집에 몇일씩 콕 박혀 지내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의외로 외출을 하지 않으면 소비가 줄어들줄 알았는데 배달음식을 시켜먹다 보니 오히려 소비가 늘었고, 음식을 해먹어야지 하고 식재료를 사고 보니 배달음식보다 비쌌다. 일전에는 어떻게 소비해왔던 거지 싶다가도 집에 박혀 외식생활을 하는 탓이 큰 듯해 마음을 고쳐 먹었다. 편의점을 다니기로. 3월이면 벚꽃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은 딸기들이다. 온갖 딸기음식들이 붉은 빛을 뽐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터인데. 온갖 딸기뷔페를 섭렵해야 마땅하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출퇴근을 반복하며 무얼 위해 돈을 버나 딸기 먹으려고 돈 벌지 해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집 앞 편의점을 들락거리는 신세다. 아니, 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