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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프라하 맛집] 수제도넛과 커피 - donuterie
아침부터 단 것이 먹고 싶었다. 달콤함은 언제나 행복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다. 까를교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까를교 주변의 맛집 중 도넛가게가 눈에 띄인 탓도 있었다. 언제나 구글지도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직선으로 이루어져있지 않은 구불구불한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니며 문득 옛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나의 단골가게를 기억했을까 싶었다. 달콤한 도넛과 따뜻한 미소의 주인아주머니의 (동유럽에서 친절한 미소라니 고향에 온 줄 알았다.) 커피향이 가득한 가게 안에 들어서며 여기가 나의 단골가게가 될 것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우리는 가게를 찾기 어렵지 않지만 골목골목을 돌아가는 탓에 잠깐씩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라하 거리는 헷갈리며 다녀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데다 ..
#다행복하자고하는거지/여행
2020. 1. 20. 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