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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아침부터 배가 고팠고, 밥집은 싫었고, 케이크가 먹고 싶었다. 항상 그럴때는 브런치 집을 찾게 되는데 브런치의 뜻이 아침 겸 점심이라는 점이 신기하다. 우리나라의 아점은 라면 아니던가. 느지막히 일어난 일요일 아침, 떡진 머리를 긁으며 라면 하나를 꺼내 대충 끓여먹는 것이 아점인데. 점심시간 소개팅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커플이 많았다. 또 바로 앞에 스케이트장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할머니 또한 많았다. 아무래도 엄마, 아빠는 이 근처 회사에서 근무중인지도 모르겠다. 여러모로 맛있기도 했지만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든든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괜히 가성비를 따지다가도 적게 먹는 습관 탓에 깔끔하게 비우면서도 배가 불러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내게는 너무나 가성비 좋은 음식이었다. 그렇다고 적은..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여길봐도 저길봐도 마라뿐이니 마라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하지 말자. 마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차가 나온다. 보이차 같았는데 결국 물어보진 못했다. 바빠보이는 종업원을 부르는 일은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마라는 맵고 뜨거운데 차도 따뜻해서 슬펐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올 것같다. 하지만 실내 조명등이 그리 밝지는 않다. 그래도 사진을 찍고 보면 나름의 분위기가 난다. 전골 메뉴.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야채도 고기도 두부도 종류가 듬뿍듬뿍한 이런 전골을 무척 좋아한다. 아래 기술하겠지만 다 먹고 크림을 부어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