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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 앗 메뉴를 못찍었다.. 1인 1정식을 꼭 시켜야 하는데 시래기정식에 고기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고기를 추가로 시켰다. 각종 나물 반찬과 비지, 된장 등 어르신이 좋아하실 음식들이 줄지어 나왔다. 소화가 어려우신 분들도 능히 소화가능할 음식들. 2. 오래 기다리느라 지치긴 했지만 간만에 가족 나들이였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근교에 맛있는걸 먹으러 가는 시간은 즐겁다. 차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가게에 가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얼마전에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편안하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오래 함께할 사람이라던 동기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족이겠지. 3. 때때로 고난이 있었을지라도 항상 곁을 지키고 노력하는 가족을 만나 행운이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을 만나는..
가을이라 단풍 드라이브도 할 겸 덕소 맛집을 찾았다. 이 곳은 우리 가족이 여러번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할아버지도 모시고 방문하게 되었다. 분명 복이네 한정식집이었는데 어느새 명동칼국수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명동과는 꽤 거리가 먼데 왜 명동칼국수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난 칼국수를 싫어하는 터라 먹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맛있다고 (특히 할아버지께서) 계속 극찬했다. 칼국수가 나의 사랑 한정식을 밀어내고 주력메뉴가 된 이유가 있나보다. 어떻게 해도 반찬들을 다 찍을 수가 없을 만큼 메뉴가 잔뜩 나왔다. 분명 예전에는 된장국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두부전골이 나왔다. 두부전골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올 정도로 얼큰했다. 식구 중에는 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