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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부동산

[부동산/수색변전소] 변전소는 왜 기피시설인가?

참잘했을까요? 2020. 8. 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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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변전소에 관해서만 서술되어 있습니다. 

 

1. 변전소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선로나 배전선로를 통하여 수요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전압이나 전류의 성질을 바꾸기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 (출처 : 네이버 백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수송하기 위해선 송전선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때 선로의 저항으로 전력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변전소를 통해 전압을 높이거나(승압변전소) 낮추는(강압변전소)가 있다. 

때문에 도시와 변전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서울 시내 곳곳에는 변전소가 여럿 자리하고 있다.

 

2. 수도권 변전소 현황

 

출처 : 전력통계정보시스템

 

보이는 바와 같이 수도권에는 변전소가 여럿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54kv 변전소는 47개, 345kv 변전소는 2개로 확인된다. 서울에 존재하는 2개 345kv 변전소의 위치는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전력계통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s://home.kepco.co.kr/kepco_alio/front/BN/A/A/BNAA001.jsp

 

각각 영등포와 신양재변전소가 서울 시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전국에 345kv 변전소는 여럿 자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신양재변전소의 경우 근처에 서초그랑자이 아파트 등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것과 근처 지역 아파트들과 변전소 간 거리 사이에 유의미한 집값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변전소가 지역민의 기피시설이 되는 이유는 건강 유해(라고 인식)와 관련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154kv 변전소는 굉장히 많은 곳에 있다. 심지어 잠실롯데월드몰 지하에도 있다.

 

3. 변전소는 유해한가?

전자파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기와 관련된 시설물은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전기시설물의 모습이 낯설고 무섭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력계통의 전공지식이 전무한 탓에 유해성이 없다,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 그동안의 논쟁을 살펴 보았다.

 

출처 :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철탑과 변전소 인근지역 전자계를 측정해주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색결과 다양한 기사에서 1980년대부터 송전철탑과 변전소 건설에 많은 애를 먹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인 듯하다. 

 

출처 :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이러한 그림자료를 통해 전자파의 유해성이 낮음을 설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심지어 변전소 위에 한전 사옥을 건설하는 등(화양변전소)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변전소의 경우 24시간 교대 근무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무인변전소도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다.) 더더욱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한다.

전자파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논란이 많다.

youtu.be/FfgT6zx4k3Q

 

간략히 전자파에 관해 설명한 유투브 영상이다. 전반적으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100μt이상 노출시에는 생물학적 영향이 존재함에 관한 논문이 존재하긴 하다. mg라는 단위도 사용하면서 암유발물질로 지정되었다고도 하여 이에 관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유해/무해 하다고 정의내리기 어려워 보인다.

 

4. 왜 변전소는 기피시설인가?

최근 서울 도심의 변전소는 대부분 옥내화가 진행되어 보이지 않는다. 

 

출처 : 한국전력블로그

 

때문에 변전소에 관해 인식하기 어려워졌고, 현재 옥내화 혹은 GIS화 되지 못한 낡고 노후된 구형 철구 형태의 변전소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하여 과거의 변전소 만이 남아 낡고 노후된데다 대형 철구로 이루어진 흉물스러운 것으로 인지되어 더더욱 기피시설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도심에 변전소가 존재하지 않기란 어렵다. 특히나 많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서울 도심은 더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우리 지역의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변전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것이 기피시설이 되어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으니 최근에는 옥내변전소, 지하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때문에 검색결과 종종 친숙한 곳에서 변전소가 발견된다.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쇼핑몰 지하, 강남역 일대 등 다양한 도심 속에 변전소가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아파트가 늘어나고 국내의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전력수급을 위한 설비는 더 늘어날 것이다. 변전소의 전자파와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는 아직 연구진행중이며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유의미한지 어떤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변전소와 부동산값의 관계는 노후된 변전소의 미관상의 문제로 부동간 값과 유의미한 결과를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5. 수색변전소

수색변전소의 경우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최초 시설되어 1983년에 현재의 규모로 확대되었다. 즉, 굉장히 오래된 시설물로 자리하고 있어 더더욱 변전소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변전소를 검색하면 수색변전소가 연관검색어로 자리하고 있을 만큼 서울 시내의 변전소라고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345kv 변전소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서울 도심속 존재하는 여느 154kv 변전로 추정되고 있으므로 이것이 지하화된다면 옥외변전소보다도 더욱 미관상 거리낄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수색변전소가 그렇게 오래되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거나, 주변에 주택지구가 먼저 들어섰다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마 지하화 이후 향후 10년 후에는 인지되지 못하는 시설물이 아닐까 기대하지만 뭐, 2010년에는 2020년에 이렇게 부동산 폭등장이 올줄 알았을까? 

평소 관심가지던 도시시설물마저 부동산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 2020년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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