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장터국밥 : 60년 전통 국밥집🍚

예산에 가면 국밥거리가 있다. 백종원 국밥거리라고도 하는데, 이유를 분명 들었으나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

국수 면이 은근히 굵다고 하여 국밥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밥이 훨씬 좋았다. 면이 들어간 국수는 국물을 좀더 텁텁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다. 사실 소머리국밥이든 국수든 같은 재료에 밥을 넣었냐, 면을 넣었냐의 차이일 뿐이다.

내가 생각하던 깔끔한 느낌의 국물은 아니었지만 푹 고아서 진한 육수 맛이 좋았다.

내부가 그리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국밥은 조금은 낡고 흐더분한 곳이 제 격이므로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임에도 붐비는 내부는 조금 걱정되긴 하였다.




양은 정말 무지무지 많아서 하나도 다 먹기가 힘든 양이다! 밥은 더 달라고 하면 주시는 것같았는데 아무도 더 시키지 않았기에 가격을 받는지는 모르겠다.

역시 국밥집 답게 깍두기가 맛있다!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셔서 모시고 간 곳이었는데, 모두가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예상보다는 부드럽지 않았지만 말이다. 참, 수육도 맛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매번 제일 맛있는건 못찍는다.